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8개월 연속 줄면서 7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적립식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1조4250억원 감소한 68조6570억원을 기록했다. 적립식펀드는 지난해 5월말 77조9090억원까지 늘기도 했지만 6월부터 감소해 8개월 연속 줄었다.

또한 1월 적립식 계좌수도 1158만계좌로 전월보다 30만계좌가 감소했다. 2008년 6월을 기점으로 19개월째 내림세다.

이 같은 감소세는 증시 회복으로 이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펀드를 환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환매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은행권의 적립식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1조25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감소액에서 88%에 해당돼 대부분 은행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도 적립식 판매잔액은 43개사(62.3%)가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민은행(-3157억), 신한은행(-2318억), 우리은행(-1868억), 농협(-1262억) 등의 순으로 전월대비 펀드 판매잔액이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