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오리온에 대해 국내시장에서 프리미엄 위주의 시장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제과시장은 주력 소비층인 아동 인구수 감소와 웰빙문화, 식품 안정성에 대한 논란으로 2004년부터 성장이 둔화됐으나 2007년 이후 프리미엄 제품에 힘입어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전했다.

오리온이 2008년 '닥터유'와 '마켓오'를 성공적으로 출시, 이미 프리미엄 시장을 50% 이상 점유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7년 제과시장의 약 7%를 차지했던 프리미엄 제품이 2012년 28%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인해 오리온의 매출 성장은 4%대의 최고 수준(top line)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2008년 5.7%에서 2012년 9.6%까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해외제과 매출액도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사업확대에 힘입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82%의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오리온의 해외법인 매출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의 다양화로 향후 3년간 연평균 2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