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삼성전기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 TV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올해 주력제품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시장에서 친환경, 저소비전력, 경량박형 LED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240Hz LED TV는 일반폰과 LCD(액정표시장치) TV에 비해 각각 150%, 122% 많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MLCC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 LED와 LCR(칩부품)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51.8%, 30.1% 증가한 1조6160억원과 1조576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통상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LED TV와 스마트폰 판매강화 정책으로 올 1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LCD패널업체들은 LED TV 패널 생산 확대와 신규 LED모니터 사업을 급속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도 삼성전기의 어닝 모멘텀(상승 동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