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이마트의 성장성이 회복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23일 종가 5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소매판매 성장률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웃돌기 어려울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생각과 달리, 소매판매 성장률은 GDP 성장률을 넘어서는 국면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할인점의 2차 성장이 시작되며 신세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시점은 경기부진 이후 할인점 업태에 대해 성장성 우려가 제기됐으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던 1997년의 미국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손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이에 올해 이마트의 실적이 반등하면서 신세계 주가가 미국 월마트의 1997∼1999년 당시 주가 상승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품 가격할인 확대와 개편 노력, 온라인 사업 강화 등의 전략이 이마트의 2차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며 "실제 1∼2월 이마트 기존점 성장률이 5∼6%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성장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