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안철수연구소가 25일 장 개시 전 시간외매매를 통해 자사주 10%(100만주)를 기관투자가들에 매각한다.

이 회사는 24일 이사회 결의일 전날(23일) 종가(2만4950원)보다 5% 할인된 2만3702원으로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 규모는 237억원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지분 참여와 유통 주식수를 늘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매각분 외에 100만주의 자사주를 갖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최대주주는 안철수 KAIST 석좌교수로 지분율은 37.2%에 달하며,자사주를 제외하면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개인투자자 원종호씨가 9.1%를 보유해 사실상 2대주주다. 이번 자사주 매매에 따른 개인 주주의 지분 변동은 없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