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허머 매각 물 건너갈듯…中 정부, 쓰촨 텅중의 인수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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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허머' 브랜드 매각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터통신은 23일 중국 정부가 작년 말 GM 허머를 1억6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한 중국 쓰촨 텅중중공업의 인수 계획 승인을 미루면서 허머 브랜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중국 업체가 해외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선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친환경 소형 자동차 생산을 중심으로 100대 중국 자동차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한 만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밴 등 대형 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허머 브랜드 인수가 정책 노선과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텅중중공업은 해외에 자회사를 설립해 허머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 경우 해외 자회사는 외국 업체로 분류돼 중국 내에 생산공장 등을 설립하려면 토종 기업과 50 대 50 합작으로 투자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중공업업체가 과연 자동차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23일 중국 정부가 작년 말 GM 허머를 1억6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한 중국 쓰촨 텅중중공업의 인수 계획 승인을 미루면서 허머 브랜드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중국 업체가 해외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선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친환경 소형 자동차 생산을 중심으로 100대 중국 자동차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한 만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밴 등 대형 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허머 브랜드 인수가 정책 노선과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텅중중공업은 해외에 자회사를 설립해 허머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 경우 해외 자회사는 외국 업체로 분류돼 중국 내에 생산공장 등을 설립하려면 토종 기업과 50 대 50 합작으로 투자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중공업업체가 과연 자동차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