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와 델 테크놀로지스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상품은 NYSE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다. 엔비디아 9.80%, 브로드컴 7.89%, 퀄컴 INC 7.58% 등 주요 종목이 담겨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칩을 이용해 슈퍼컴퓨터를 만들겠다고 한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테슬라 역시 순매수 4위에 올랐다.최근 인공지능(AI) 수요 증가, 온디바이스AI 기기 확산으로 수혜주로 꼽히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퀄컴 역시 순매수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델은 퀄컴 칩 기반 AI PC 제품군을 공개했다. 하반기 엔비디아 최신 칩을 지원하는 신형 서버도 선보일 계획이다. AI 수요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고수들의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고수들의 차익 실현도 이어졌다. 전 거래일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ETF다. SOXL는 ICE 반도체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최근 5일 사이에 16.19% 상승했다.반도체 설계 기업 AMD는 순매도 2위에 올랐다. 이 종목은 전 거래일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순매도 3위와 4위는 각각 PROETF ULTRAPRO QQQ(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증권의 상장지수증권(ETN) 2종목을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상장되는 종목은 '미래에셋 1.5X 천연가스 선물'과 '미래에셋 -1.5X 천연가스 선물' ETN 2종이다.천연가스 가격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에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천연가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양방향 1.5배 천연가스 선물 ETN 상장으로 투자 선택지를 넓혔다는 설명이다.2022년 10월 0.5배율 도입 이후 3번째 종목 상장이며, 가격 변동성이 큰 천연가스 선물에 대한 중위험·중수익 투자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거래소는 "ETN 상품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 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 시 발행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환노출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투자 시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기초지수 정보는 발행사나 거래소 홈페이지에 제공될 예정이며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키움증권이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낸 '밸류업 공시(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에 대해 주주자본비용과 총주주수익률(TSR) 등 핵심 지표가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9일 "키움증권이 상장사 최초로 내놓은 '밸류업 계획'은 C학점"이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주요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 학계 인사 100여명이 속해 있다.포럼은 "키움증권은 지난 주말 금융당국이 밸류업 가이드라인 확정안을 발표한지 이틀 만에 상장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를 냈다"며 "세부사항이 많이 부족하고 깊이 고민한 흔적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공시 내용은 대부분이 지난 3월 이 회사가 밝힌 기업가치 제고방안과 중복된다"며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주주자본비용과 총주주수익률이 빠진 것도 유감"이라고 했다. 포럼은 키움증권이 이들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아마 계산해보니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주자본비용 간 차이가 매우 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키움증권이 3개년 중기 목표로 ROE 15% 이상, 주주환원율 30% 이상, PBR 1배 이상을 제시한 점에 대해 이 포럼은 "작년 수치 대비 의미있는 목표설정"이라고 평했다. 작년 기준 키움증권의 ROE는 8%, 주주환원율은 47%, PBR은 0.5배다. 포럼은 키움증권의 이사회 역할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사회가 책임을 지고 일반주주의 관점에서 주가 밸류에이션, 자본비용,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총주주수익률 등을 토론·심의·의결을 해야한다는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