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는 이탈리아의 방송사업자이며 콘텐츠 공급자인 유로파7에 96억원 규모의 HD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 물량은 오는 6월말까지 공급되는데 향후 3년간 600억원 규모의 추가 납품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유럽지역의 차세대 디지털 지상파 표준방식인 DVB-T2 방식이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탈리아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영국 등 유럽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DVB-T2 방식의 유럽 지상파 방송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들어 중대형 방송사업자를 신규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군에서의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