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정년을 마친 우수 교원 10여명을 교내 학술원인 '서강 아카데미(가칭)'의 교수로 장기 임용하는 방안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서강대는 올해 안에 총장과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2012~2013년께 아카데미를 출범키로 했다.
학교 측은 국내외 논문과 산학 연구개발(R&D) 실적,강의 평가 등을 고려해 해당 교수들을 선정한다. 해당 교수에게는 고난도 연구 프로젝트를 맡기고 학부 심화교양 과목도 가르치게 할 방침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학술원 설립이 학문 경쟁력을 높이고 학부 교육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란 견해가 학내에 많았다"며 "해당 교직의 정식 명칭과 정년 연령 등은 교내외 의견을 들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화여대는 2007년 퇴직한 원로 교수들로 구성된 '이화 학술원'을 개설했고,경희대는 이달 초 우수 교원의 정년을 종전 65세에서 5년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