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동계올림픽] 모태범·이상화 광고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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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마케팅은 이미 금메달
메달리스트들 CF 영입 1순위
현대車·삼성 등 김연아 효과
메달리스트들 CF 영입 1순위
현대車·삼성 등 김연아 효과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은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피겨 퀸' 김연아(20 · 고려대)는 올림픽 기간에 국내 대표 기업들의 광고에 얼굴을 내밀며 '국민 여동생' 자리를 굳혔다. 더불어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이상화(이상 21 · 한국체대) 이정수(21 · 단국대)가 '깜짝 스타'로 등장,새로운 광고모델로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김연아 올림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김연아의 인기만큼 후원사의 브랜드도 덩달아 뜨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후원 선수인 김연아를 앞세워 '최고가 되는 길'을 주제로 한 캠페인성 광고를 내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하우젠 에어컨과 애니콜 T옴니아 광고에 김연아를 내세우고 있다. 겨울철에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동시 캐스팅한 하우젠 광고를 통해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키는 '이열치열' 전략을 구사한 게 독특하다. 홈플러스는 응원 메시지를 담아 CM송으로 제작했고,나이키도 김연아를 응원하는 광고를 내보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아를 후원하는 KB금융그룹도 '겨울 소녀' 응원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 업체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을 때 포상금과 함께 축하광고 등 한바탕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움직이는 광고판'인 김연아가 올림픽 무대까지 제패할 경우 그 파급 효과는 메가톤급 위력을 가질 게 뻔하기 때문.벌써부터 NBC 뉴욕타임스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김연아를 집중 소개하는 등 간접 홍보 효과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김연아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 전후의 홍보 효과가 184억원 이상이었다"며 "동계올림픽 때 특정 기업의 브랜드를 노출할 수 없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면 이후 세계 언론의 관심으로 미디어 노출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김연아는 특정 소비층에서만 선호하는 게 아니라 온 국민이 좋아하는 '글로벌 스타'라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모태범 이상화 등 메달리스트도 광고업계의 영입 1순위로 떠올랐다. 식품 의류 스포츠 자동차 등 구체적인 업종까지 거론되고 있다. '4전5기'에 도전한 이규혁(32 · 서울시청)을 내세워 '가슴 속엔 결코 녹지 않는 얼음 하나가 있다'란 내레이션 광고로 심금을 울린 기아차는 후속 광고모델로 이들 선수를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HS애드 차장은 "발랄한 신세대 스포츠 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울 업종과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10월 포물러원(F1 · 자동차경주대회),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제2의 김연아와 모태범'의 등장으로 스포츠 마케팅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이번 올림픽은 '김연아 올림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김연아의 인기만큼 후원사의 브랜드도 덩달아 뜨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후원 선수인 김연아를 앞세워 '최고가 되는 길'을 주제로 한 캠페인성 광고를 내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하우젠 에어컨과 애니콜 T옴니아 광고에 김연아를 내세우고 있다. 겨울철에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동시 캐스팅한 하우젠 광고를 통해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키는 '이열치열' 전략을 구사한 게 독특하다. 홈플러스는 응원 메시지를 담아 CM송으로 제작했고,나이키도 김연아를 응원하는 광고를 내보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아를 후원하는 KB금융그룹도 '겨울 소녀' 응원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 업체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을 때 포상금과 함께 축하광고 등 한바탕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움직이는 광고판'인 김연아가 올림픽 무대까지 제패할 경우 그 파급 효과는 메가톤급 위력을 가질 게 뻔하기 때문.벌써부터 NBC 뉴욕타임스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김연아를 집중 소개하는 등 간접 홍보 효과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김연아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 전후의 홍보 효과가 184억원 이상이었다"며 "동계올림픽 때 특정 기업의 브랜드를 노출할 수 없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면 이후 세계 언론의 관심으로 미디어 노출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김연아는 특정 소비층에서만 선호하는 게 아니라 온 국민이 좋아하는 '글로벌 스타'라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모태범 이상화 등 메달리스트도 광고업계의 영입 1순위로 떠올랐다. 식품 의류 스포츠 자동차 등 구체적인 업종까지 거론되고 있다. '4전5기'에 도전한 이규혁(32 · 서울시청)을 내세워 '가슴 속엔 결코 녹지 않는 얼음 하나가 있다'란 내레이션 광고로 심금을 울린 기아차는 후속 광고모델로 이들 선수를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HS애드 차장은 "발랄한 신세대 스포츠 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울 업종과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10월 포물러원(F1 · 자동차경주대회),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제2의 김연아와 모태범'의 등장으로 스포츠 마케팅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