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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고 발생 시 화염 자체로 인한 피해보다 건축자재 등에서 배출되는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나 부상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난연성과 단열성을 동시에 갖춘 패널을 생산 · 공급하는 업체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온성능이 뛰어난 스티로폼인 발포폴리스티렌(EPS)에 난연재를 나노코팅 처리한 '난연 2 · 3급 프로폴 샌드위치 패널'을 개발,생산하고 있는 영춘판넬㈜(대표 민영홍 www.ycpanel.co.kr)이 화제의 업체.

프로폴(PROPOR)이란 발포폴리스티렌(EPS)과 내화피복제로 구성된 스킨 · 코어 구조의 특수한 구조적 특징을 갖고 있다. 발포입자로 제조되는 고성능 발포 성형물로 우수한 난연성과 단열성을 가진 신소재다. 이 프로폴은 2004년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연소성능과 가스 유해성능 실험에서 '난연 3급' 성능을 확보한 데 이어,2006년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험 결과 '준불연재료 난연 2급' 성능까지 인정받아 우수한 난연성을 자랑한다.

민영홍 대표는 "건물 신축이나 수리 · 보수 중 용접불똥이나 건물의 전기 스파크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프로폴은 이러한 불똥에 의해서는 절대로 화재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대형 화재 예방은 물론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전소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발포폴리스티렌(EPS)과 동일한 용도의 모든 부분에 적용이 가능하고 시공법도 동일해 각종 신축 공장이나 창고,대형마트,펜션,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방수와 방습성이 우수해 뛰어난 단열성으로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유도할 수 있으며,강도와 내구성도 좋아 취급이 용이하다.

민 대표는 "안전성을 강조한 제품은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인 문제로 이용률이 현저히 낮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의 제도적인 지원과 난연제 정품사용 검수 확인 등 현장 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써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고품질의 제품 생산으로 해외 수출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