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기관투자자들이 매매일 기준으로 11일째 '사자'를 외치며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3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전날대비 1.93%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올랐고, 최근에도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러한 강세는 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은 유럽국가 재정악화 등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던 지난 2일부터 전날(22일)까지 날마다 순매수 규모를 늘렸고, 이 기간 동안 약 18만1500주(361억원)를 사들였다.

국제 원당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기준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당 5월물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것.

유진투자증권은 또 분석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의 경우 원가부담 급증으로 소재식품의 매출총이익률이 지난 4분기에 17.8%에 그쳤으나, 올 1분기에는 18.8%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가격인상효과가 나타나는 2분기부터 20.5%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