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이던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84)이 23일 오전 별세했다. 사인은 폐렴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배삼룡은 지난달부터 건강이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투병 중에도 어려움은 계속됐다. 친아들 배동진 씨와 양아들인 코미디언 출신 가수 이정표 씨의 감정싸움이 벌어진 것.

이 와중에 지난해에는 1억 3천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내지 못해 6인실 병동으로 옮기는 일도 있었다.

배삼룡은 1969년 MBC 코미디언으로 입사해 지난 2002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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