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국내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는 제한된 박스권을 설정한 후 돌파되는 방향으로 시장을 따라가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밝혔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지수는 전고점과 전저점 중 먼저 돌파하는 방향으로 추세가 지속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전고점이자 주요 이동평균선이 밀집해 있는 코스피지수 1630~1640선이 완전히 돌파된다면 추가 상승을, 전저점인 1548 아래로 밀린다면 추가 약세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박스권 움직임을 상정하고 전고점과 전저점 중 먼저 돌파하는 방향에 맞춰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 측면에서 한국증시의 매력 증가 속도가 다른 국가 대비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사항으로 지적했다.

곽 연구원은 "업종별로 세계 대비 벨류에이션 상대 매력도가 높은 경기소비재와 산업재, 소재, 정보기술(IT), 금융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