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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 빅3, 시장점유율 5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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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대생, 상장 앞두고 영업 피치
    교보도 2위 탈환 위해 총력전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올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빅3'의 하나인 교보생명도 영업 전쟁에 가세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생보시장에서의 빅3 점유율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빅3의 지난해 12월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 시장 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지난 몇 년간 40%대 중반에 머물던 점유율이 51.0%를 기록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344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두면서 점유율 24.4%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215억원,20.7%와 비교하면 크게 좋아진 실적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오는 5월 상장을 앞두고 최근 이수창 사장이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뒤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3월17일 상장하는 대한생명도 지난해 12월 203억원을 거둬 14.4%,교보생명은 171억원으로 12.2%를 기록하는 등 3사 모두의 점유율이 높아졌다. 월납 초회보험료는 매월 신계약이 성사돼 들어오는 신규 보험료로 향후 성장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이에 따라 수입보험료(기존 보험료까지 포함한 보험료 수입의 총액) 기준 점유율도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빅3의 2009회계연도 3분기(4~12월)까지의 수입보험료 점유율은 54.8%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2006년 3분기 62.8%→2007년 3분기 57.5%→2008년 3분기 55.2%로 매년 급격히 낮아지던 추세에 브레이크를 거는 데 성공한 것이다.

    순이익도 회복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522억원으로 전년 동기(3424억원)보다 90.5% 늘어났다. 올 3월 말 마감하는 2009회계연도 순이익은 9000억원대로 금융위기 전인 2007년 714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도 3분기까지 3835억원,대한생명은 344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7%,393.5% 늘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의 2위 싸움도 가열되고 있다. 대한생명이 2009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총자산(대한 56조5171억원,교보 53조1635억원)과 수입보험료(대한 7조9662억원,교보 7조5976억원)에서 앞서며 수년째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은 순이익에서 앞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해외에선 자산 등 규모가 아니라 수익성 성장성이 업계 순위를 매기는 지표"라고 말했다. 성장성을 대표하는 월납 초회보험료의 경우 2008년 초만 해도 대한생명이 점유율 측면에서 3~4%포인트 앞섰으나 2009년 들어선 양사의 격차가 1%포인트 내외로 좁혀졌다. 지난해 8월 대한 12.1%,교보가 11.8%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도 12.8%와 12.4%를 나타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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