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 지수의 상승에 따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등했다.

이날 상장된 KODEX 레버리지는 시초가인 1만10원 대비 NAV(순자산가치) 기준으로 4.2% 상승하고, 시장가격 기준으로 4.04% 올랐다. 거래량은 12만4801주였다.

KODEX 레버리지의 기준가는 1만원으로 시초가는 1만10원으로 정해졌다.

김두남 삼성투신운용 구조화상품팀장은 "거래량은 기대보다 다소 못미쳤다"며 "장개시와 함께 시장이 급등한 이후 주가의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가 지속돼 추격매수를 부담스럽게 여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투자자들이 KODEX레버리지의 높은 상승율을 본 만큼 앞으로 시장이 조정을 보일 경우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KODEX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주식, ETF, 장내외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지수 하루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지수가 하루에 1% 오르면 레버리지ETF는 2% 오르는 식이다. 반면 지수가 하락할때는 2배로 떨어지게 된다.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적은 비용으로 ETF를 매수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ETF는 개인들이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고 거래세가 없어 투자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다만 레버리지ETF는 일간수익률에 대해서만 2배가 적용되기 때문에 누적수익률과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약간의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국내 주식과 마찬가지로 상하한폭은 15%로 제한된다는 점도 알고 투자해야 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