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블루레이(Blu-ray)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22일 오전 9시20분 현재 블루레이 플레이어용 광픽업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아이엠은 전거래일 대비 6.86% 오른 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관련주인 모아텍 엘엠에스 코웰이홀딩스 등도 각 1%~4%대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3D 시장 성장으로 인해 앞으로 블루레이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대 100GB에 이르는 대용량 3D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광디스크는 현재 블루레이가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디스크 1장당 최대 용량은 블루레이가 50GB인 반면 DVD는 8.5GB에 불과하다고 지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3D 성장에 따라 블루레이의 수요 성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 애널리스트는 "블루레이의 수요를 촉발시킨 3D 콘텐츠 시장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3D 콘텐츠 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은3D TV라는 대중적 3D 디스플레이의 확산과 3D 콘텐츠의 제작비용 부담의 완화 추세"라고 분석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은 2009년 1400만대에서 2010년에는 2400만대, 2015년엔 1억2000만대에 달해 2015년까지 연평균 43.5%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지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