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포스코에 대해 상반기에는 실적에 대한 걱정이 필요없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2만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의 높은 이익 규모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큰 변화 없는 흐름은 당연한 예측"이라며 "출하량과 내수가격의 큰 오차가 발생할 소지가 낮고 원가 역시 적어도 5월까지는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값싼 원재료 투입이 유지되면서 실적 변수로서의 작용이 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는 올해 상반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의 1조5800억원과 유사한 분기별 1조5000억~1조6000억원대 수준의 이익 창출을 예상케 하는 당연한 기대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낙관적 전망의 토대로 자동차, 가전 등 탄탄한 수요 지탱 속에 수출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08% 증가하고 전분기와 비슷한 1조5366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에는 1조6356억원.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분기별 계약방식 전환 가능성은 물론, 원가 상승압력이 예상보다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결국 빠르면 2분기 중으로 예상되는 포스코의 내수가격 조정 방향이 하반기에도 현재의 탄탄한 실적 지탱을 위한 선결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출구전략 확산 및 원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주가 탄력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상반기만을 놓고 볼 때 아직은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이 뒤처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는 춘절이후 중국유통가격 반등 기대감과 인도제철소에 대한 모멘텀은 시간적 연장일 뿐 여전히 건재한 점, 상반기내 실적과 관련한 우려가 없다는 점, 일본 경쟁사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