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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 레이더]상승vs하락…변동성 확대 속 심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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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코스피 지수는 변동성 확대 속에 방향성을 탐색하는 심리 게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긴축정책,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1550선에서 꾸준히 회복해 1600선 근방에 이르렀다.

    기술적 반등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부담감과 주요 이동평균선의 저항이 지수의 추가 반등을 제한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등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필요 이상으로 과대하다는 지적과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등은 증시 부양의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설날(춘절) 연휴를 맞아 지난 주 내내 휴장했던 중국과 대만 증시가 개장하면서 이들 증시의 향방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특히 중국은 내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있어 시장 반응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을 것 같다.

    ◆ 우리證 "추가 반등 제한적…주식 비중 축소"

    우리투자증권은 경기모멘텀 약화 우려로 인해 증시 추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가격 매력이 확실히 부각될 때까지 상승시마다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수급상으로나 경기지표 모멘텀상으로나 주식시장의 체력이 약화된 상태에서는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보다는 절대적인 가격 매력이 부각될 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재료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보다는 본질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한국의 경기 모멘텀의 둔화 우려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의 상승폭이 전망치에 못미치고, 전달보다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미국의 경기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

    중국 역시 지속해서 긴축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오는 3월5일로 예정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유동성 긴축 및 위안화 절상 이슈에 대한 논의가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긴축 정책 이슈가 지속되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 동양종금證 '황소와 곰의 싸움'…변동성 국면 진입

    동양종금증권은 상승 요인보다는 하락 요인이 우세할 것이라며 하락 압력이 높은 변동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가 회복 중임을 확인하며, 간헐적인 상승 시도는 이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상승 시도는 기초체력 저하로 인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최대 유동성 공급국인 미국의 출구전략 실행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 국내 증시의 체감 경기 위축, 국내 증시 성장률과 할인률 갭 하락 등이 위험 요소다.

    이 애널리스트는 "모멘텀 둔화 구간에서 증시는 심리게임을 진행할 양상이 높다"면서도 "곰(Bear)의 지원군 힘이 황소(Bull)의 지원군을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락 압력이 높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 신한금융 "국내증시, 위기확산보다 반등에 무게"

    신한금융투자는 대외 충격이 심화되기 보다는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지난주말의 충격이 한층 심화되거나 확산될 가능성보다 유럽발(發) 악재의 수습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한 원화약세는 수출경기 중심의
    국내 경기회복세에 긍정적인 환경을 연장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외부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 영향력에 대한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외국인투자가들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도 투자심리의 조기 안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이 실물경제의 회복을 훼손시키는 결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미국 중심의 경기회복세 지속과 글로벌 저금리 기조의 연장, 원화약세 흐름의 지속이 국내 증시의 반등세를 견인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기 충격은 우량주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높여가고 있고 최근의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 수출주들에 대한 분할매수 대응은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미래에셋證 "당분간 관망 필요…낙폭과대株 관심"

    미래에셋증권은 당분간 관망자세가 필요하다며 건설 업종 등 낙폭과대주(株)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는 이날 주간전망 보고서에서 "한동안 국내증시는 취약해진 투자심리 영향으로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각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면서 증시 내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가매수에 섣불리 동참하기 보다는 정책 발표 결과를 지켜본 후 시장에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연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버냉키 의장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증언할 예정인 가운데 통화완화 기조를 확인할 경우 불안한 투자심리 진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지난주 후반 두바이 홀딩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루머로 낙폭이 컸던 건설 업종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지난해 11월 두바이월드 사태 이후 건설 업종이 가장 빠른 반등세를 보인 경험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도 상대적으로 빠른 가격 회복을 기대하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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