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지수가 160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도 1% 이상 약세를 지속중이다.

19일 오후 2시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08포인트(1.42%) 떨어진 1598.11을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6.16포인트(1.20%) 내린 507.1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은행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두바이 국유기업 두바이홀딩이 디폴트를 선언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장중 돌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닥 지수마저 하락반전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악재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며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그 동안의 반등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121억원, 기타법인이 1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34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수폭은 오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개인은 15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량을 늘리면서 차익거래를 통해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차익래가 48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59억원 순매수로 전체 프로그램은 427억원 매도우위다.

두바이발 루머에 두바이월드 때의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건설주들이 급락했다.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가 2.80% 떨어졌다. 이 중 금호산업이 4.56%, 대림산업이 4.35%, 성원건설이 3.75% 빠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LG전자, SK텔레콤이 떨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상승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