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검색 트래픽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강력한 실적 모멘텀(성장 동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다음의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과 NHN과의 검색 트래픽당 매출액 격차는 2007년 이후 확대돼왔으나 올해부터는 오버추어 영업력에 힘입어 그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양호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올해 실적 가이던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등을 반영해 다음의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6.9%, 3.2%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은 다음지도 로드뷰, 다음TV팟 등 급변하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 초기부터 대응하며 꾸준히 노하우를 쌓아오고 있다"며 "이는 중장기 성장잠재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