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휴켐스에 대해 전반적인 영업 상황 호조로 2010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8500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도 휴켐스의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전방 산업(폴리우레탄) 시황 호조에 따라 풀가동 체제가 지속되고 있고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적 측면에서 보면 2010년은 휴켐스에 있어 ‘쉬어 가는 해’라고 인식됐다. 2008년 영업이익(461억원)이 사상 최고치였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 영업이익(828억원)은 전년 대비 무려 80%나 증가했기 때문.

이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의 놀라운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증설 등의 특별한 이슈가 없는 2010년에 이익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여겨졌다"며 그러나 "현재의 시황이 지속된다면 2010년 휴켐스의 실적은 대우증권 전망치(영업이익 858억원)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휴켐스가 초안(화약 원료) 증설, 주력제품인 DNT 증설, 탄소배출권 확대 등으로 2011년부터 고성장 스토리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0년 실적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것은 맞지만 이익의 절대치는 증가한다"며 "더구나 2011년부터 고성장 스토리는 재개되며 현주가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이 5.4%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2010년 들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휴켐스의 주가 흐름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