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생활환경기업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가 수처리기업을 인수하고,국내 화장품시장에 뛰어드는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19일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그린엔텍 지분 100%를 281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웅진코웨이는 이번 그린엔텍 인수를 통해 국내 분리막(멤브레인)방식의 수처리 선두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또 이번 M&A(기업인수)와 신규수주 등으로 지난해 271억원이었던 수처리분야 매출도 800억원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린엔텍은 지난 1991년 설립된 수처리 엔지니어링 및 설비공급 전문 업체이며 지난해 약 2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웅진코웨이는 이날 국내 화장품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오는 9월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브랜드 및 제품개발을 진행중이며,전문 화장품 제조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생산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이미 중국에서 화장품사업을 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등 방문판매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국내 화장품시장에서 에서 국내 화장품시장에서도 조기에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기 대표는 “7조원 규모인 국내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5%대 성장률을 보이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우리의 핵심경쟁력인 방문판매 노하우를 적극 접목시켜 내년 매출 4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에는 매출 2000억원대의 국내 3위 화장품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이날 공기청정기와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 판매증가와 중국 화장품사업의 성장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4%씩 증가한 1조4119억원과 20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