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20살이 된 풋풋한 새내기. 하지만 피부에는 공부 스트레스에 찌들었던 고3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드름으로 뒤덮인 울긋불긋한 피부, 혹은 그 흔적으로 마치 달의 표면처럼 되어버린 피부라면 제 아무리 미모가 김태희라 하더라도 그 미모를 인정받지 못 할 것이다. 또한 지금 피부가 탱탱하고 매끈하다고 해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10년 뒤 피부는 천차만별. 따라서 20살에는 20살에 걸맞은 피부관리법이 필요하다. - 울긋불긋 여드름 잡기가 1순위 고3 수험병으로 피부에 증가한 여드름이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면 기초부터 여드름 케어 라인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유분감이 많은 화장품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반 화장품보다 유분감이 적으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여드름 전용 화장품이나 저자극의 식물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여드름은 절대 손으로 짜지 않아야 하는데 세균 감염으로 인해 여드름이 더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붉게 염증이 생긴 화농성 여드름인 경우 절대 짜지 말고 피부과에서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신촌 피부과 라마르클리닉 박상혁 원장은 “당장 올라온 여드름 부위에는 직접 주사약을 투여하여 여드름을 가라앉힐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여드름 피부 자체를 개선하기 위해 PDT, 필링 등을 병행하여 여드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여드름이 남긴 흔적 지우기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20살이 있는가 하면 여드름은 이미 사춘기 시절 지나갔지만 그 시절 피부 관리를 잘못하여 남은 여드름 흔적 때문에 고민하는 20살도 있다. 여드름을 무리해서 짜거나 짜고 난 뒤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피부에 움푹 패인 흉터로 남을 수 있다. 이러한 흉터가 볼이나 얼굴 전체에 걸쳐 넓게 분포되어 있다면 아무리 피부가 하얗다고 해도 결코 깨끗해 보일 수 없다. 게다가 이러한 여드름 흔적은 화장품 사용 등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선은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여드름이 생겼을 때 잘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이미 남은 여드름 흉터는 프락셀이나 MTS 같은 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박상혁 원장은 “프락셀과 MTS는 각각 레이저와 미세침을 이용하여 진피층을 자극하여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고 피부결을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어떤 치료를 하느냐는 여드름 흉터의 정도와 피부 상태에 따라 결정해야 하며 여드름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면 우선 여드름을 치료한 후 흉터 재생 치료를 하도록 한다.” 고 조언했다. - 엄마 화장품 사용은 NO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세월의 흔적이 남을 만큼의 피부는 아니다. 주근깨 정도야 있을 수 있지만 기미가 생길 나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피부 탄력을 걱정할 나이도 아니다. 따라서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인 화이트닝 라인이나 안티에이징 라인의 화장품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간혹 40-50대의 어머니가 사용하는 화장품을 20살의 딸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40-50대의 화장품은 피부노화로 건조하고 푸석해진 피부에 맞춰 영양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20살의 피부에 사용하기에는 성분이나 가격이 부담스럽다. - 수분을 머금은 20살 피부 유지 피부에 과도한 영양분을 줄 필요는 없지만 20살의 피부에도 수분만큼은 필수다. 20대 초반에는 피부 건조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를 방치하기도 쉽지만 피부 속 수분은 젊고 탱탱한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필수다. 즉, 지금 당장 피부가 건조한 편이 아니라고 해도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안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하며 수분에센스, 수분크림 등을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냉난방을 하는 실내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미스트를 틈틈이 뿌려주는 것도 좋으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 중 하나다. - 365일 자외선 차단제 생활화 20살의 새내기는 귀찮아서 혹은 아직 별 필요를 못 느껴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기 쉽다. 하지만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유발하고 피부 탄력을 감소시키는 등 피부 노화의 주범이므로 20살의 젊고 건강한 피부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당장 자외선 차단제를 생활화해야 한다. 자외선은 여름처럼 태양이 강할 때 뿐만 아니라 봄, 가을, 겨울에도 그리고 흐린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충분히 피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365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하기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으며 차단제의 효과가 하루 종일 유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간이 길다면 간간히 덧발라 주어야 한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