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남북교역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남북교역 규모는 1억6천93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1% 증가했다. 반출액이 7천991만1천달러, 반입액이 8천946만9천달러로 교역수지는 955만8천달러 적자였다. 남북교역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남북 간의 팽팽한 정치적 긴장 관계에도 교역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침체의 여파와 함께 북한의 핵실험, 서해 대청해전 등 어느 때보다 악재가 많았지만 남북 간 교역은 순조롭게 이어진 편이었다. 하지만 남북교역 수지는 지난해 12월 16개월 만에 흑자를 보인 이후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남북교역 적자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15개월 연속 이어지다 지난해 12월 흑자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다시 적자를 보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남북교역 규모가 8천597만달러(50.8%)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교역 통로는 도라산 육로를 이용하는 것이 전체의 71.2%(1억2천63만7천달러)에 달했고 인천항이 23.0%(3천899만6천달러)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