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0.43포인트(0.39%) 상승한 10309.2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64포인트(0.42%) 오른 1099.51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12.10포인트(0.55%) 상승한 2226.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59만1000건으로 전달 대비 2.8%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예상치 58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1월 산업생산은 지난달보다 0.9% 증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이 시장에 공급된 유동성 자금을 빠른 시일 내에 회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도 호조세였다.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디어와 유기농식품 유통업체 홀푸즈마켓 모두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 각각 5%, 12.55% 급등했다.

생활용품 업체 마사스튜어트는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8.27% 크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41센트 (0.4%) 상승한 배럴당 77.33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1120.10달러로 전날보다 30센트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