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로 전세계 영화계를 평정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이번엔 소설가로 변신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머런 감독이 16일 밤 뉴욕 포시즌 레스토랑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를 소설로 쓰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캐머런 감독은 "영화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것을 소설에선 표현할 수 있다"며 소설 집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바타의 소설 버전은 줄거리 면에서는 영화와 흡사할 것"이라면서도 "소설에서는 영화에서 담기 어려웠던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독백이 더 포함되고 이야기의 주무대인 '판도라'와 주인공들에 대한 세부사항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은 또 아바타를 영화로 제작할 때 이미 이를 책으로 써내는 것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