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혜택 끝난 분양시장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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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감면 혜택이 끝나며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견본주택에는 발길이 뚝 끊어졌고 건설사들도 분양을 대폭 줄이면서 시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 속에 분양한 청라의 한 견본주택.
양도세 감면 혜택을 누리려는 막바지 관심이 몰리며 97%분양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주말사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0가구 정도 남은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연휴도 반납한 채 견본주택 문을 열었지만 찾는 발길이 없습니다.
문의 전화 조차 울리지 않습니다.
분양대행사는 아예 마케팅 전략을 바꿔 기존 계약자들을 통한 홍보를 준비 중입니다.
지방은 더욱 심각합니다.
그나마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입지가 좋은 현장은 수혜가 있었지만 이제 그것도 기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양도세) 되는 현장은 영향 많이 받았고 안되는 현장은 있으나 마나였다. 하지만 당분간은 (전체적) 조용할 것 같다. 잘되든 안되든. 기왕에 계획 있었던 사람은 2월 11일 이전에 계약을 마쳤을 것. "
한편, 양도세 감면 혜택을 앞두고 대규모 밀어내기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도 몸을 움츠리기 시작했습니다.
2월, 주인을 찾는 일반분양은 총 3909가구.
1월의(1만8194가구)의 2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만큼 양도세 감면혜택이 미분양 혹은 분양시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 지방, 경기 일부 상당한 침체기 겪을 것으로 예상”
분양시장의 유일한 불씨 역할을 했던 양도세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향후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겨울은 조금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