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사흘간의 설연휴 정국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세종시 해법과 집권 3년차 인적쇄신 등이 핵심 과제입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 국민에게 전달할 귀성 메시지 녹음을 끝으로 사흘간의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설 연휴 동안 이 대통령은 특별한 공식일정 없이 관저에서 가족들과 보내며 정국 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말 취임 2주년을 맞아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의 비전과 동력을 내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핵심은 세종시 논란의 연착륙입니다. 당초 대대적인 여론전을 통해 설민심을 돌려놓겠다는 구상은 여당내 계파 갈등이 폭발하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 대통령은 여권내 갈등을 조기수습하는데 주력하며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실제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당내 문제를 끌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신년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이 중심이 돼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며 민주적인 방법으로 당론을 만들고 결론이 나면 마음이 안맞아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을 거쳐 당론을 확정해 줄 것을 주문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설 연휴 직후 이 대통령이 법안 처리를 위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기자회견 등을 통한 대국민 입장표명이나 세종시 현장 방문 등에 나설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한 축은 6월 지방선거에 따른 인사수요와 취임 2주년이 맞물리면서 불거진 인적쇄신입니다. 청와대는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소폭인사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세종시와 지방선거 등 정치지형 변화에따라 또한번의 인적쇄신이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