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KOTRA 인턴들 몸값 높아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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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파키스탄 카라치 법인은 현지에서 일할 신규 인력 3명을 KOTRA 인턴 사원 중에서 뽑기로 했다. 영어는 기본이고,해외 무역실무 교육을 탄탄히 받은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주엔 현지 법인장이 세(稅)후 연봉 3000만원,주택 무상 제공,차량 유지비 80% 지원 등 좋은 조건을 내걸고 KOTRA 서울 양재동 본사를 방문해 면접을 마쳤다.
'취업률 60%'.KOTRA가 작년 9월 인턴 제도를 실시한 이후 거둔 성과다. 인턴 과정을 마친 103명중 60명이 KOTRA 경력을 발판 삼아 취업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24명은 KOTRA 정식 직원으로 들어갔다. 글로벌 전문 인력 채용 지원센터인 KOTRA 컨택트코리아를 맡고 있는 박영하 단장은 "우리 기업들은 무역 전문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부 산하기관처럼 KOTRA도 고용 확대 통로로 활용하려는 정부 독려로 인터십을 도입했다. 하지만 조환익 사장은 발상을 달리했다. 인턴 제도를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 풀'로 만들기로 한 것.
KOTRA는 인턴들을 전 세계 99곳에 박혀 있는 해외 지사에 파견하는 등 곧바로 실무에 투입했다. 아테네 지사에서 일한 박종길씨는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리스에 진출한 선박 기자재업체를 도와 3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했다"며 "12개 현지 업체를 만나는 등 국제 비즈니스가 실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인턴이 참여해 성사시킨 수출 계약액은 33개국에서 1100만달러에 달한다. 인턴들은 근무 기간 중 일반 직원과 똑같이 온라인을 통해 외국어,IT 관련 교육도 받았다. 인턴 가운데 우수한 학생에겐 사장 명의의 추천장을 수여해 취업시 유리하도록 배려했다.
KOTRA 인턴이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LG전자 카라치 법인은 처음엔 파키스탄인,인도인들을 고용해 봤지만 한국적 조직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지인들의 한계로 인해 한국인 채용으로 돌아섰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취업률 60%'.KOTRA가 작년 9월 인턴 제도를 실시한 이후 거둔 성과다. 인턴 과정을 마친 103명중 60명이 KOTRA 경력을 발판 삼아 취업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24명은 KOTRA 정식 직원으로 들어갔다. 글로벌 전문 인력 채용 지원센터인 KOTRA 컨택트코리아를 맡고 있는 박영하 단장은 "우리 기업들은 무역 전문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부 산하기관처럼 KOTRA도 고용 확대 통로로 활용하려는 정부 독려로 인터십을 도입했다. 하지만 조환익 사장은 발상을 달리했다. 인턴 제도를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 풀'로 만들기로 한 것.
KOTRA는 인턴들을 전 세계 99곳에 박혀 있는 해외 지사에 파견하는 등 곧바로 실무에 투입했다. 아테네 지사에서 일한 박종길씨는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리스에 진출한 선박 기자재업체를 도와 3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했다"며 "12개 현지 업체를 만나는 등 국제 비즈니스가 실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인턴이 참여해 성사시킨 수출 계약액은 33개국에서 1100만달러에 달한다. 인턴들은 근무 기간 중 일반 직원과 똑같이 온라인을 통해 외국어,IT 관련 교육도 받았다. 인턴 가운데 우수한 학생에겐 사장 명의의 추천장을 수여해 취업시 유리하도록 배려했다.
KOTRA 인턴이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LG전자 카라치 법인은 처음엔 파키스탄인,인도인들을 고용해 봤지만 한국적 조직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현지인들의 한계로 인해 한국인 채용으로 돌아섰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