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이 유난히 짧은 올 설은 귀성길 교통 정체에 대한 걱정이 크다. 이때 휴대폰,내비게이션 등 디지털기기를 이용하면 막힌 길을 우회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이폰,옴니아2 등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국토해양부의 트위터(@HappyTraffic)에 들어가 전국 고속도로 40개 구간은 물론 국도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 · 정체 상황과 사고 속보 등을 실시간 트윗(tweet)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트위터 이용자들끼리도 리트윗(retweet · RT)을 통해 자신들이 지나는 도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공식정보에 사용자 정보까지 합쳐지니 어떤 서비스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지도''다음 지도' 등의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유용하다. 빠른길 찾기,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인근 주유소 위치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고속도로 노선별 CC(폐쇄회로)TV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은 이동통신사들의 서비스인 네이트,매직엔,오즈 등을 이용해볼 만하다. 무선 포털 교통정보에서는 고속도로와 국도,주요 도시의 소통 상황을 색깔로 표시해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하면 최적 경로를 알려주고 CCTV 영상도 볼 수 있다. 일부 서비스는 150~500원의 정보 이용료를 내야 하므로 사용 전 요금 부과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한 사람은 풀브라우징을 이용해 인터넷에 바로 접속,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한국도로공사(www.ex.co.kr)와 교통정보포털(www.roadplus.com) 등은 웹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려준다.

국토해양부는 무선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도로 · 철도 · 항공 등 각종 교통정보를 휴대폰 통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휴대폰에서 지역번호+1333번 혹은 1333번을 먼저 누르고 지역번호+우물정자(#)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교통정보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 사용자들도 길이 막힐 때 다양한 우회로를 찾을 수 있다. DMB를 이용해 실시간 교통정보(TPEG)를 보내주는 내비게이션과 와이브로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아이나비 TZ)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