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낳은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40)이 11일 오전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의 죽음에 수상한 점은 없지만 부검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그가 3일 트위터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글을 남겼고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점을 들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알렉산더 맥퀸은 16살 때부터 견습생으로 디자이너 경력을 쌓기 시작해 세인트마틴 예술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해골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은 받은 그는 20대 후반인 1996년 지방시 하우스 수석 디자이너에 임명되면서 세계 패션계의 `앙팡 테리블'로 이름을 떨쳤다.

알렉산더 맥퀸은 영국이 매년 뽑는 최고 디자이너에 1996년부터 2003년가지 모두 4차례 선정됐으며 2002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가 뽑는 올해의 세계디자이너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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