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은 박동한다

송명근 건국대병원 심혈관외과 클리닉 교수가 1997년 '카바'(CARVAR · 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 성형술)를 개발하자 미국의 한 다국적제약사의 반대에 부닥쳤다. 기존 인공판막은 일생에 평균 서너 번 재수술이 필요하고 그때마다 3000달러짜리 재료를 써야 하지만 송 교수가 개발한 판막은 2000달러짜리를 평생 한 번만 쓰면 되기 때문에 마케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그는 기업 이익보다 환자에게 도움될 일을 택한다는 소신에 따라 다국적제약사의 압박을 물리치고 국산화에 나선다. 한국 심장 수술의 간판인 송 교수가 내놓은 자서전적 에세이.시작 간,1만2000원.



□ 그 남자의 몸 만들기

'몸짱'이란 신조어로 대표되는 상업적인 몸 만들기가 유행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바른 심신 가꾸기에는 관심이 없고 단순히 체력을 증진하거나 외양을 보기 좋게 만드는 데 국한돼 있다. 무술 수련은 몸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뇌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며,앎이 깊어질수록 몸이 무위(無爲)에 가깝게 움직이게 한다. 택견 태극권 가라데 요가 등을 단련하고 있는 저자는 무술이 단순한 격투기술에 불과해 보이지만 통찰하면 선하게 사는 길을 안내받고 근력 지구력 유연성 스피드를 종합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수련법이라고 강조한다. 이기현 저,학민사,1만원.



□ 건강 신호등

한쪽 눈꺼풀이 처져 있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나고 양쪽 눈의 동공 크기가 다르면 뇌혈관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오른 뇌동맥류나 뇌신경손상,뇌종양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부위별로 나타나는 건강 이상신호,신체 부위와 무관한 일반적인 증후,임신과 출산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바탕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 · 치료하는 방법을 책으로 엮었다.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비 요령도 담아 훌륭한 가이드북 역할을 한다. 닐 슐만 · 잭 버지 · 준 안 공저,장성준 역,비타북스,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