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긴축전환 우려가 약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73포인트(1.37%) 오른 498.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2.51포인트(0.51%) 오른 493.79로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1억원, 10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0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기타제조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동서, 다음,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등이 올랐고, 태웅과 메가스터디만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루온(14.86%), 필링크(14.85%), 아로마소프트(9.95%), 지어소프트(2.77%) 등 인터넷 관련주들은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로 급등세를 탔다.

HS바이오팜은 자회사 경남제약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서울신용평가도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호실적을 업고 사흘연속 상승 흐름을 탔고, 다음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텍은 임실축협과의 1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전날보다 6.88% 오른 5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6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272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2134만주, 거래대금은 1조8646억원으로 8거래일만에 2조원대를 밑돌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