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그리스 회생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 코스피 운수장비 지수는 3.37% 올랐다. 개인들은 1000억원이 넘게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장중 상한가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였던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대비 1만1500원(10.27%) 상승한 1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만의 반등이다.

현대중공업도 닷새만에 급반등했다. 전날보다 1만4500원(7.06%) 상승한 22만원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6.25%), 삼성중공업(5.19%), 한진중공업(4.79%), 대우조선해양(2.32%)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흐름을 보였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호재성 재료는 없지만 경기호전 기대감 등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연합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그리스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경우는 해운주와 조선주에 대한 단기접근이 가능하다"며 "그리스에 세계적인 해운사가 운집해 있고 선박과 연관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