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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가 동계올림픽 시청자를 잡기 위한 ‘편성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올림픽은 설 연휴와 겹친 데다 17시간이라는 시차 등의 복병을 만났기 때문에 정교하고 과학적인 방송 편성이 필요하다는 게 홈쇼핑 업계의 분석이다.

GS샵은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13일엔 시슬리 빅토리아 쇼퍼백과 순금 크라운 체인 등 여성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고 11일 밝혔다.연휴 첫날은 보통 가족들이 모여 TV를 시청하기 때문에 음식장만으로 고생하는 아내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이 열리는 18일 오전에는 남성 시청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인터넷 영어강의 수강권을 선보이며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예상되는 26일엔 전략 상품을 대거 배치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