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10일 '꼭 알아야 할 중동 · 북아프리카 비즈니스 코드 5선(選)'을 주제로 가이드북을 내놨다. 현지 11개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KBC) 직원들의 생생한 경험을 담았다.

①최대 소비시즌 '라마단'을 노려라=사우디아라비아에선 전자,자동차,의류 연간 매출의 3분의 1 정도가 라마단이 끝난 직후 며칠 만에 팔린다.

②한류 마케팅이 통한다=작년 3월 이란에서 방영한 '주몽'은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이를 활용,지난해 7월부터 주인공을 맡은 송일국씨를 모델 삼아 광고를 이란 전역에 내보내기도 했다. LG의 이란 LCD TV 점유율은 2위로 치솟았다.

③'빨리빨리'는 안 통해=중동 사람들은 의사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중동 바이어들이 습관적으로 말하는 '인샬라'(신의 뜻대로)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④만나서 설득하라=손님을 중시하는 이슬람 문화의 특징은 비즈니스 사회에서도 적용된다. 중동 바이어는 팩스나 이메일보다는 전화를,전화보다는 얼굴을 맞댄 상담을 중시하고 선호한다.

⑤신(新)소비주체,'모던 걸'을 노려라=개방 확대와 법률 개정으로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되면서 미용,패션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여성 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