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전자 홍보실의 K과장님께서 아버님 상을 당하셨네요. 발인은 Y월 X일이고 장지는 경기도 BB공원이라고 합니다. 삼가 조의를 드립니다."(15분전)

"정부기관 KK부에서 과장급 17명에 대한 인사가 났군요. 승진하신 분 축하드립니다."(10분전)

.(8분전)

.(5분전)

.(1분전)

무슨 내용이냐고요?

위 내용은 부고이고 아래 것은 정부기관의 인사입니다.

다 아는 건데 이걸 대체 왜 적시했냐고요?

네 알만한 내용을 이렇게 적어본 것은 이 내용이 마이크로 블로그로라고 통칭되는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려지는 정보라는 것 때문입니다.



이른바 트위터를 통한 '부고 속보 서비스' '인사 속보 서비스'로 불릴 듯 한데요.

한국경제신문에서 인물관련 정보를 다루고 있는 오피니언부가 'People 속보'라는 이름을 달고 2월 9일 시도한 서비스라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띄우는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은 국내 언론사상 처음이라고 하고요.

People 속보에는 위에서 언급한 부고 인사 정보는 물론 인물의 동정이나 인터뷰기사, 시사글 칼럼 등이 다뤄진다고 합니다.

물론 이 서비스는 다음 날자 한국경제신문에 실리는 것을 즉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하고요.

트위터에서 신문에 나오기 하루 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셈입니다.

김수찬 오피니언부장은 "부고나 인사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한시라도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기업 홍보실 관계자는 "독특한 발상"이라며 "꼭 가봐야할 인물들에 대한 부고를 보다 빠르게 알아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수찬 부장은 트위터를 통해 부고나 인사 등과 관련한 제보(http://twtkr.com/peoplehk)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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