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 전문 유통업체인 트라이 주가가 나흘 연속 강세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연일 52주(1년)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트라이는 10일 오전 9시43분 현재 전날대비 2.77% 오른 5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인 564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올랐다.

트라이의 이러한 강세는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라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 최대주주인 대한전선(지분 40.86%)이 이달말 트라이 보유주식 318만여주를 모두 매각할 예정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이달초 "대한전선의 자사 보유지분을 사려는 매수가 나타났다"며 "이 매수자는 오는 25일까지 178억여원의 잔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수자가 지분 인수대금을 납입해야 매각이 완료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매각이 성사됐다고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8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트라이 보유주식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트라이 지분에 대한 우선인수협상대상자는 지난달 11일 선정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