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한화석화의 관계사 지분매각 결정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원재료인 에틸렌 강세 부담으로 '중립'과 1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은주 연구원은 "한화석화는 보유 중인 한화증권 지분을 자회사들에 전량 매각키로 했다"며 "이에 따라 총 607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고 전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 보통주 중 일부인 450만주의 기업공개(IPO)시 매각으로 약 450억원(주당 1만원 가정)의 현금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유입된 자금은 태양광, 2차전지 소재 등 신규 사업에 투자될 전망이어서 한화석화에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관계사 지분매각 소식은 긍정적이나 올 1분기 실적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연초 이후 원재료인 에틸렌 가격이 16.5% 상승해, 한화석화의 매출에 45%를 차지하는 폴리에틸렌(PE) 부문의 수익성은 1분기에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