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온미디어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인수합병(M&A) 이슈 소진 등에 따른 주가조정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온미디어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5300원으로 제시했다.

박 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의 주가는 작년말 CJ그룹으로 피인수 발표 후 급락했다"며 "이는 M&A 재료 소진과 공정위의 기업결합 불허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광고 경기 개선과 수익 구조 강화 등 중장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도 빠르면 오는 3월중 무리 없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온미디어의 투자지표도 최근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동사의 201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4배로, 과거 상장 이후 2008년까지 평균 PER인 27.4배에 비해 많이 낮아져 있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