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유승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뽐낸다.

유승호는 9일 KBS2 '공부의 신' 12회에서 '국립 천하대 특별반'의 친구 길풀잎(고아성)을 위해 '땡벌'을 선사한다.

무더위에 지쳐가는 특별반 아이들은 강석호(김수로 분)의 지휘 아래 깊은 산속 으슥한 곳으로 스파르타식 훈련을 떠나게 된다.

이곳에서 강석호와 달인들의 치밀한 계획 아래 파격적인 공부 방법을 습득하게 된다. 이때 길풀잎이 평소 자장가처럼 듣던 '땡벌'을 듣지 못해 잠을 뒤척이는걸 알게 된 황백현(유승호 분)은 길풀잎을 위해 트로트곡인 '땡벌'을 마치 자장가처럼 발라드풍으로 불러주게 된다.

유승호가 CF 속에서 짧은 CM송을 부른 적은 있지만,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노래 실력을 선보인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노래 실력 공개인 만큼 적잖은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유승호는 이내 트로트곡인 '땡벌'을 감미로운 목소리의 발라드로 바꿔 노래를 불러 스태프들로부터 "유승호가 도대체 못하는 게 뭐냐"며 환호성을 받았다.

'공부의 신' 제작진은 "현장에서 유승호의 노래를 들은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백현송'으로 통했다"며 유승호의 가창력을 인정했다.

한편 '공부의 신' 12회에서는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공신돌'의 다양한 공부 백태가 소개되는 것을 비롯해 강석호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했던 오윤아의 고군분투, 그리고 '수업의 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강석호와 달인군단의 모습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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