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 고위 관계자는 9일 "부국증권은 자산운용사(유리자산운용)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데, 증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게 제일 낫겠다고 생각해 관련 업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재무구조가 건실한 부국증권이 너무 축소 경영을 했다"며 "이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맞춰 외형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부국증권이 컨소시엄 형태가 아닌 단독으로 경기도를 포함한 지방소재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수 예상금액은 1000억원 이하이며 이르면 상반기중에 인수작업이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국증권은 2009년에도 푸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다 포기한 바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