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러시아 모바일 와이맥스(국내명 와이브로)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4세대(G) 이동통신 표준 가운데 하나로,초고속으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통신회사인 요타(Yota)에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 5000개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2008년 9월 첫 계약 이후 총 9500개에 달하는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요타에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며 "러시아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요타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타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우파 3개 도시에서 30만명 이상의 모바일 와이맥스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