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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그룹, 용평·여수에 종합 레저단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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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박람회·동계올림픽유치 대비
    문국진 회장, 미래 성장사업으로
    "용평리조트,여수 오션리조트 등 통일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레저시설의 통합 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종합리조트 체인망을 구축할 겁니다. "

    문국진 통일그룹 회장(41 · 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올해는 통일그룹이 미래성장 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준비를 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평(동해 · 2500실) 무창포(서해 · 224실) 여수(남해 · 128실)리조트의 통합 마케팅과 공동 회원관리를 통해 전국형 휴양단지를 만들 것"이라며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와 유치를 추진 중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행사 개최를 앞둔 용평 · 여수리조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통일그룹의 리조트 부문 자산규모는 1조2250억원(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그룹 자산의 70%를 차지한다. 비중이 큰 리조트 사업을 신성장엔진의 중심축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통일그룹은 2003년 쌍용양회로부터 인수한 용평리조트의 유휴부지 660만㎡(200만평)에 대한 개발 사업을 검토 중이다. 문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와 연계해 콘도 객실 수를 늘리고 특급 호텔(200실 규모)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오션리조트 주변 화양지구(997만㎡) 개발도 진행 중이다. 총 1조5000억원을 투자,2015년까지 골프장 호텔 스포츠시설이 들어가는 종합 해양관광 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는 "한려수도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해양스포츠 시설을 결합한 해양리조트로 꾸밀 계획"이라며 "당초 43층으로 계획했던 호텔 규모를 17층으로 줄이는 등 약간의 사업 수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통일교 재단이 보유한 전국 4620만㎡(1400만평) 토지 개발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토지개발사업에 대한 중 · 장기 로드맵을 작성 중"이라며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유동자산을 늘리는 데 로드맵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5년 그룹 회장 취임 직후 부실 계열사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 등 경영개선 작업에 착수,2004년 76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작년 말 현재 200%로 낮췄다. 일화(음료) 일상해양(레저) 일신석재 용평리조트 등 15개 계열사의 작년 매출은 4972억원을 기록했다.

    문 회장은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넷째 아들로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나와 마이애미대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2년 미국에서 총기 제조사인 세일로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하는 등 경영 감각을 키워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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