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바지정장에 액세서리로 포인트

여성 신입사원들은 옷차림을 통해 깨끗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커트 또는 바지 정장,베이직한 셔츠를 기본으로,개성을 살리고 싶을 땐 스카프와 코르사주 등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 정장 연출의 기본은 프로페셔널리즘

사무실에서 근무할 경우 재킷을 벗어놓는 경우가 많아 잘 고른 셔츠는 곧 재킷이 될 수 있다. 보디라인이 잘 살아나도록 가슴 절개선과 허리 라인이 잡혀있는 디자인에 신축성이 좋은 면 셔츠는 지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화이트컬러가 기본이고 블랙이나 연한 블루컬러 셔츠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재킷은 적당히 피트되는 원버튼 스타일이 무난하다. 이지적인 느낌을 주는 바지 정장은 블랙이나 짙은 감색,회색이 기본이다. 스트라이프 패턴,회색 컬러의 광택 있는 소재는 자신감 있는 커리어우먼 스타일을 강조해 준다. 치마 정장을 입을 땐 화이트 기본 셔츠나 스트라이프 셔츠,또는 목이 약간 올라오는 니트를 매치할 수 있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프린트 스카프나 코르사주,귀걸이,목걸이 등 작은 액세서리로 화사한 느낌을 가미한다. 신발과 가방은 소재를 통일해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구두는 하이힐보다 굽이 5~7㎝로 앞코가 둥근 것이 보기에도 좋고 활동하기에도 편하다. 가방은 서류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직사각형 스타일로 멜 수도 있고 들 수도 있는 토트백을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편안한 룩을 입을 땐 카디건 활용

직장인이라고 해서 항상 사무실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캐주얼한 옷도 여러 벌 구비하면 회식,출장 때 유용하게 입을 수 있다. 가장 유용한 아이템은 카디건이다. 카디건은 재킷보다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며,편안하면서도 체온 조절에 제격이다. 셔츠나 스커트,데님,드레스 등 대부분의 옷에 잘 어울린다.

신입사원의 발랄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화이트나 밝은 카키색의 재킷을 입어보자.선명한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면 소재 셔츠를 코디하면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업체별 추천 제품

제일모직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는 원피스(60만원대)와 재킷(50만원대)을 추천했다. 원피스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어깨와 허리에 절개선을 넣어 라인을 살렸다. LG패션은 'TNGTW 오피스 정장'과 '헤지스레이디스 팬츠'를 추천했다. TNGTW 정장은 타이트한 실루엣의 반더블 재킷과 사선 트임이 들어간 H라인 스커트로 구성됐다. 100% 울 소재로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다. 재킷은 29만9000원,스커트는 15만9000원이다. 헤지스레이디스 팬츠(16만8000원)는 앞판에 턱이 들어가 여유가 있으면서 밑단이 좁아지는 실루엣으로 세미정장과 캐주얼의상에 어울린다.

캠브리지코오롱은 '쿠아'의 더블 브레스트 테일러드 재킷(14만9000원)을 선보였다. 금장된 더블 브레스트 버튼(좌 · 우 2줄 버튼)은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신원의 '씨'는 베이지 컬러 스커트 정장을 추천했다. 무릎 길이의 H라인 스커트와 핑크 컬러의 블라우스가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재킷은 13만4000원,스커트는 7만8000원,블라우스는 14만8000원이다. 코치의 가방 '매디슨 레더 케리올'(79만원)은 주름 장식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짙은 감색수트는 기본…넥타이로 신선하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신입사원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옷 선택이다. 겨울앞에서 오랜 시간 이옷 저옷 입어가며 망설이는 모습은 출근 첫날의 일반적인 풍경이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옷차림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입사원의 옷차림은 단정하고 깔끔해 보이는 것이 정석이라고 조언한다.

◆Back to the basics(기본으로 돌아가라)

수트차림이 아직 익숙지 않은 남성들은 짙은 감색,회색 또는 검은색의 원버튼 혹은 투버튼 정장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김나라 로가디스 디자인실장은 "사회 초년생은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시작해 셔츠나 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며 "수트는 반드시 직접 입어보고 체형에 맞는 수트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짙은 감색 수트는 모든 정장의 기본으로 셔츠,타이와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다. 회색은 지적인 분위기를 주지만 지나치게 광택이 심한 '은갈치'양복은 거부감을 주기 쉽다. 블랙 수트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색상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풍길 수 있다.

셔츠와 타이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품목이다. 셔츠는 화이트 셔츠에 푸른계열 등 색감있는 셔츠를 10벌 정도 구비하는 것이 좋다. 스트라이프 셔츠는 젊고 활기찬 인상을 준다. 셔츠의 소매와 뒷목은 재킷 밖으로 1~1.5㎝ 나오게 입는다. 타이는 셔츠보다 어두운 색상을 매는 것이 정석이다. 그린,핑크 등 화사한 색상을 매면 신입사원의 산뜻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T.P.O.(시간 · 장소 · 상황)별 옷차림 연출법

기업체 사무직 종사자들은 튀지 않는 수수한 색상의 1~2버튼 재킷이 좋다. 지적인 이미지를 주는 감색 수트에 화이트 셔츠를 입고 붉은색 타이로 포인트를 주거나,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셔츠를 입는 것이 무난하다. 스트라이프는 간격이 좁고 가는 것을,타이는 심플한 디자인을 고른다. 구두는 검은색이 제격이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활동성을 살리면서도 단정함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에 코디하기가 쉽지 않다. 콤비 재킷과 셔츠,면바지 또는 울바지를 매치하고 캐주얼한 느낌은 가방이나 신발 등 소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파리나 점퍼 등 아웃웨어,몸에 달라붙는 티셔츠나 청재킷,모자 달린 티셔츠는 바람직하지 않다. 구두는 블랙이나 브라운 색상의 로퍼를 택하고 숄더백이나 보스턴백을 든다.

◆업체별 추천제품

제일모직의 니나리치의 '루이(Louis) 수트'(65만원대)는 심플하고 슬림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소재는 모(25%)와 울(75%) 혼방으로 가벼우면서도 활동하기에 편하다. 엠비오는 '미니 체크 셔츠'(9만원)를 추천했다. 화이트 바탕이 미니 체크 패턴으로 화사한 느낌을 주며 짙은 감색과 회색 수트에 잘 어울린다.

LG패션의 TNGT는 '스위트 스프링 수트'(상 · 하의 39만8000원)를 내놓았다. 울,실크 소재 원단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광택과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다.

캠브리지코오롱은 '지오투 리스타트 수트'(28만5000~34만2000원)를 추천했다. 이름처럼 새출발하는 신입사원들을 위한 수트로 실용적인 소재와 합리적인 가격대가 강점이다.

MCM의 '로마나 라인'(75만5000원)은 로고가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들어가있고,가죽 소재가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