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의 2009년 4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6억원, 1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2%,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인 매출액 583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CJ인터넷은 8일 2009년도 4분기 실적 집계 결과, 퍼블리싱 부문의 성장과 웹보드 부문의 회복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의 2009년도 4분기 실적은 매출 586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세전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7.2%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6.7%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이 12.5% 성장하였으나 영업이익은 10.3% 감소를 나타냈다.

2009년 전체 실적은 매출 2,206억, 영업이익 474억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3.9% 증가, 14.5% 감소를 기록하였다. 전년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퍼블리싱 부문의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등 비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퍼블리싱 부문매출은 4분기 41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 전년동기대비 23.4% 각각 성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웹보드부문도 15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대비 12.4% 증가를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퍼블리싱 부문은 '서든어택'과 '마구마구' 등 대표 타이틀을 중심으로 다수의 게임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한 매출상승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해외 사업(글로벌) 공략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한 부분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매출 145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도 글로벌 성과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CJ인터넷은 2010년 기존 게임의 성장 속에 최근 성공적으로 론칭한 '드래곤볼 온라인'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서유기전', '배틀스타' 등 총 6종의 기대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프리우스 온라인' 등 해외 공략을 통한 매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통한 공격적인 공략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했다.

남궁훈 CJ인터넷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우수 콘텐츠 및 자체 개발력 확보, '온리 원(Only One) 넷마블'이 되기 위한 신규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2010년은 CJ인터넷이 글로벌 탑5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