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3개월마다 이자가 올라가는 신개념 예금 상품인 '씨티 스텝업 예금'을 최근 내놓았다.

만기 1년제 상품인 스텝업 예금은 가입 기간 동안 일정한 금리가 적용되는 대부분의 정기예금과 달리 1년을 3개월씩 4개 기간으로 나눠 기간별로 다른 금리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각 기간의 금리는 연 3.0%,연 3.4%,연 5.4%,연 7.0%로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높아진다. 기간별 금리를 평균하면 연 4.7%의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과 같다. 기간별 이자는 3개월마다 사전에 지정해 둔 계좌로 자동 입금돼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객의 불이익이 크지 않다. 예를 들어 가입 후 7개월이 지나서 해지한다면 첫 번째 3개월에 대해서는 연 3.0%,두 번째 3개월에 대해서는 연 3.4%의 이자를 받고 나머지 1개월에 대해서만 연 1.0%의 중도해지이율에 따른 이자를 받는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세금우대나 생계형 저축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전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씨티은행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고객은 홈페이지(www.citibank.co.kr)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정기예금 가입을 미루고 있거나 여유자금을 마땅히 활용할 만한 곳이 없어 망설이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