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업체 에이모션이 카메라 모듈 제작업체 쿠스코엘비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쿠스코엘비이는 자신들보다 덩치(시가총액)가 더 작은 회사에 M&A 되면서 하락세다.

8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에이모션은 가격제한폭(14.62%)까지 오른 1215원에 거래되며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상한가에만 326만여주의 매수 잔량이 쌓여 있다. 반면 쿠스코엘비이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45원(5.11%) 내린 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모션은 이날 쿠스코엘비이의 최대주주 MSC코리아가 보유한 주식 829만6325주(지분율 24.34%) 전량을 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이모션은 연간 8000만개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중국에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 1845억원과 영업이익 15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액은 2200억원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