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LG패션의 여성복 브랜드 ‘모그’가 올해 봄·여름 시즌 광고 모델로 영국 출신의 톱 모델인 알렉사 청(Alexa Chung)을 영입했다.

알렉사 청은 패션잡지 보그의 ‘2009 세계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선정되며,패션계의 신흥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그는 진·티셔츠 등의 일상 아이템을 적절히 믹스·매치해 입는 세련된 패션감각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또 지난해 멀버리,톱숍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디자이너로서도 입지를 구축했고,자신의 이름을 내건 방송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고 있다.

2006년 론칭한 ‘모그’는 패션에 민감한 20~30대 타깃의 럭셔리 캐릭터 브랜드로 올해 알렉사 청을 통해 옆집 친구 같은 편안한 스타일링을 제안해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상반기 중 글로벌 IT업체와 공동 프로모션을 벌여 알렉사 청 화보를 비롯한 패션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해 선보이고,4월초 국내 신진 일러스트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알렉사 청 모티브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진정임 LG패션 숙녀사업부장(상무)은 “톱모델이면서도 편안한 이미지를 지닌 알렉사 청의 모델 기용을 계기로 모그가 대중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그동안 제품력 강화에 주력해왔다면 올해는 대중적 인지도를 얻어 캐릭터 여성복 업계 톱3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saramin@hankyung.com